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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정말 도약할 수 있을까? 5년 만기 적금의 장단점

경제

by teetee 2024. 1. 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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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에서 작년에 출시한 '청년도약계좌' 한번쯤 들어보셨거나 이미 가입해서 매달 납입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청년도약계좌 이름은 참 잘 지은거 같은데 정말로 청년의 자산 형성, 즉 목돈 만들기에 좋은 상품일까요?

 

 

1. 가입조건

먼저 상품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청년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만19세~34세인데 35세부터는 가입하지 못합니다. 대신 병역이행기간을 최대 6년까지 차감시켜줍니다. 군생활을 6년 했다면 만4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건 당연한 거 같은데 소득 요건이 있습니다. 돈 많이 버는 청년들은 굳이 나라에서 도와줄 필요는 없겠죠. 소득기준은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7,5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300만원 이하) 입니다. 육아휴직 급여와 수당, 비과세 소득은 제외됩니다.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개인의 소득뿐만 아니라 가구의 소득도 따져야 합니다. 가구원 수에 따른 중위소득 180% 이하인 청년이어야 합니다. 가구원에 해당되는 사람은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자인 형제자매 입니다. 중위소득 기준은 서민금융진흥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건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야 합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합계가 연 2천만원을 넘은게 직전 3년 중 1년이라도 해당되면 가입이 제한됩니다.

 

 

2. 월 최대 납입 70만원 *12개월*5년= 4,200만원 + 이자 + 정부기여금 = 최대 5천만원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자유적립식이라 더 적게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5년 만기까지 최대 4,2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데 여기에 붙는 이자의 금리는 최대 6%입니다. 그리고 정부기여금이 있는데 구조가 꽤 복잡합니다. 

 

정부기여금 구조

 

가장 저소득 구간인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청년이라면 월 납인한도 40만원에 6%인 2만 4천원이 매달 지급되는 정부기여금입니다.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했다고 해도 정부기여금은 40만원의 6%인 2만 4천원만 받는 겁니다.

 

총급여 6천 이상 7,500만원 이하 구간에 해당되면 정부기여금은 없고 납입한 원금 + 이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3. 장점 = 이자 세금X, 시중 일반 적금보다 높은 금리

일반 적금이라면 이자소득의 세율은 15.4%입니다.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상품인만큼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가장 큰 장점이 이자소득 비과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 금리 4.5%에 우대 금리 1%가 있습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각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보통 급여이체, 카드실적 등입니다. 그럼 5.5%인데 6%를 받으려면 소득구간 최하위인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등만이 이 구간에 해당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대 5.5% 금리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현재 시판되는 일반 적금들은 3~4% 정도이니 청년도약계좌는 높은 금리를 주는 편입니다. 거기다 이자 세금도 없으니 실제 느끼는 차이는 더 클 수 있습니다.

 

 

4.단점 = 너무 긴 가입기간, 3년 이후 변동금리

5년이라는 기간동안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꾸준히 납입할 수 있으신가요? 정말 안정적인 직장인이 아니라면 5년 만기 적금은 가입이 꺼려집니다. 그렇다고 금리가 엄청 센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금리 8% 이상은 되야 가입할 마음이 생길 거 같습니다. 더욱 아쉬운 점은 가입 후 3년까지는 앞서 말한 4.5%+1%+0.5%, 최대6% 금리지만 마지막 2년은 변동금리로 금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3년뒤 금리 상황은 어떨까요? 지금 금리가 고점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고 24년도부터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말이 많이 나오죠. 지금부터 3년뒤인 27년도 금리는 지금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5.청년희망적금 만기라면, 청년도약계좌 18개월 납입분 인정

지난 정부에서 역시 청년의 자산형성에 도움을 주기위해 청년희망적금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2022년 2월에 출시되어 그 당시 가입했던 사람들의 2년 만기 시점이 곧 도래하는데요.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동시 가입은 불가능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되고 난뒤,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다면, 70만원*18개월분(1,260만원) 을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만기 60개월중 남은 42개월만 납입하면 되느냐? 그건 맞긴 한데 가입후 18개월을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즉 19개월째부터 42개월을 납입해 결국 만기는 가입하고 60개월(5년) 뒤입니다. 이 부분은 각자가 잘 판단해서 유불리를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네요.

 

 

청년도약계좌 신청 및 정보 확인 - 서민금융진흥원

https://www.kinfa.or.kr/index.jsp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서민금융상품(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미소금융), 서민생활지원, 휴면예금 지급서비스 제공

www.kin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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