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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우승에 자극받은 FC서울, 김기동 감독 선임!

축구

by teetee 2023. 12.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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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홈 오피셜] 15대 사령탑 김기동

 

FC서울이 포항의 김기동 감독을 제 1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기동매직' FC서울에도 통할 수 있을까

김기동 감독은 포항 유스 출신으로 포항에서 화려한 선수 경력을 보냈다.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도 맛봤고, 은퇴 이후엔 코치 경력을 쌓고 2019년부터 감독으로 포항을 이끌었다.

 

감독 김기동은 '기동매직'으로 불린다. 제한된 예산으로도 포항을 꾸준히 상위권에 올려 놓았다. 2021년 아챔 준우승, 올해 2023년엔 FA컵 우승으로 감독 경력 4년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함께 떠오르는 국내 지도자 중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포항과의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남았지만 그는 FC서울로 왔다. 서울의 모기업인 GS가 과감하게 투자를 했다.

 

프로야구의 LG 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한 것에 자극을 받았다는 말이 돈다. 서울은 올해까지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마지막 우승이 2016년 리그 타이틀이다. 수도 서울에 상암이라는 국내 최고의 입지와 시설을 갖춘 구장,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초 40만 관중 돌파라는 흥행 기록까지 세운 팀이지만 정작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도중 안익수 감독이 사퇴했고, 김진규 감독대행이 시즌 끝까지 팀을 맡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파이널B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질주했던 상황이라 이 순위는 더욱 실망스러웠다.

 

K리그 최고 라이벌인 수원 삼성이 2부리그도 다이렉트 강등된 것도 서울에게는 마냥 웃지 못할 현실이다. 최근 4년간 서울의 순위는 9-7-9-7위다. 시민구단도 아니고 적어도 K리그에서 투자규모는 상위권인 팀이니만큼 하위권에 전전하는 모습은 팬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도력과 전술능력을 인정받고 서울에 온 김기동 감독이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그동안 황선홍, 최용수(2) 등 잔뼈 굵은 감독들도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작은 예산으로도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이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내년 시즌 FC서울을 맡는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FC서울과 김기동의 동행은 내년 K리그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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