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아쉬움, 돌파구 찾기 위해 선택했던 울버햄튼 임대생활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축구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기대감을 안고 20-21시즌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하게 된다. 잘츠부르크 시절 함부르크로 한 시즌간 임대를 다녀와 이미 독일 무대를 밟아봤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하지만 황희찬의 빅리그 첫 시즌은 아쉬움이 많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고 코로나까지 걸리며 여러모로 힘들었다. 주전에서 밀린 황희찬은 지체 없이 다른 길을 선택했다. 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때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어떻게 보면 과감한 결정이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의 이적은 상당한 업그레이드였고, 예상보다 훨씬 험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리그지만 울버햄튼은 중하위권의 팀이었고 공격진의 힘이 약한 팀이었다. 황희찬은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가능성이 있는 도전이었다.
반년만에 울버햄튼과 정식 계약, 아쉬웠던 부상
황희찬은 PL 데뷔전(4R 왓포드) 에서 바로 득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7R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적하자마자 팀에서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황희찬은 전반기 활약으로 이적 반년만에 임대계약에서 정식 계약으로 진짜 울버햄튼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기에는 아쉬움이 짙었다. 초기 활약만 보고 섣부른 정식 계약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22-23시즌 초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리즈 이적설도 나왔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에 이끄는 결승골 등 좋은 활약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황희찬은 후반기 훌렌 로페테기 새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중용되었다. 하지만 부상이 황희찬을 자꾸 붙잡았다. 유리몸이라는 인식까지 생겼다.
울브스에서 세번째 시즌, 자타공인 팀 에이스로 재계약까지
황희찬의 이번 시즌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리그 8골로 이미 커리어 하이 시즌, 컵대회 1골 포함 18경기 출전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 고무적인 것은 부상을 털어낸 '건강함'이다. 리그 5R 리버풀전부터 최근 17R 웨스트햄전(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 포함)까지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9R 본머스전 이후 17R 웨스트햄전까지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으로 여러번 마음을 졸였던 황희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이런 황희찬의 엄청난 활약에 팀은 재빨리 움직였다. 몇주전 뜬 아스날 이적설도 공신력은 낮았지만 그의 최근 폼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식이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기존 2026년 여름까지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재계약을 22일 성사시켰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 계약이다. 기존 연 150만파운드(약 25억원) 정도였던 연봉도 약 3배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팀내 최고 수준 연봉으로 뛴 것이다.
임대생으로 시작했던 울버햄튼에서 2년반만에 황희찬은 팀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13위로 올시즌도 잔류 경쟁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그래서 황희찬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1월에 황희찬이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때문에 팀 입장에선 비상이다. 다행히 부상을 당했던 공격수 페드로 네투가 팀 훈련에 복귀해 공격진에 힘을 넣어줄 수 있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팀의 중위권 안착까지 중요한 시즌이 될 황희찬이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잘 마치기를 바란다.
https://sports.naver.com/news?oid=311&aid=000166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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