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이 아직까지 분노하는 그 유명한 사건, 그렇다 보싱와의 센터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상식에서 발생한 보싱와 트로피 독식 사건이다.
당시 첼시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그야말로 매 경기 드라마를 써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겹게 결승전에 올라왔다. 당시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은 힘들어진 상태에서 디마테오 감독은 리그 대신 챔스에 승부를 건다. 하지만 결승 상대는 한 수 위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뮌헨의 홈에서 엄청난 불리함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압도적으로 밀리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다 83분에 뮐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패배를 직감했다. 그러나 5분뒤 얻어낸 코너킥에서 첼시는 드록바의 헤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다. 연장전에서 드록바가 리베리의 발을 걸어 PK를 내줬지만 로벤의 킥을 체흐가 막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한 첼시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
대망의 트로피 시상식에서 첼시 팬들은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궈낸 리버풀의 제라드가 멋지게 빅이어를 들어올렸듯이, 존 테리나 램파드가 또는 드록바가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난데없이 센터에서 보싱와가 트로피를 거의 단독으로 들어올리면서 그는 영원한 첼전드로 남았고 역대 최악의 빅이어 시상식으로 축구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의 센터 욕심은 그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챔스 우승을 하게 되며 그해 여름 에당 아자르를 영입할 수 있었고, 11-12시즌 리그, 포칼컵, 챔스 모두 준우승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각성하여 다음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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